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다
더사랑하는교회 셀모나 (26.06.28)
고전2:6-16
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온전한 자란 누구인가
고린도 사람들은 헬라 문화의 영향으로 철학과 웅변을 좋아했고, 새로운 사상을 추구하며 지혜로운 사람들을 좇았습니다. 특히, 그들은 특별한 지혜와 지식을 일정 수준까지 습득한 사람을 두고 '온전한 자(τελειοι)'로 불렀습니다. 그러한 문화는 고린도 교회 안에도 여전히 스며있었습니다. 그들도 영적인 측면에서 온전하길 바랐고, 그것을 위해 더 심오한 영적 지식과 체험을 추구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사도 바울은 진정으로 온전한 자들 중에서 진정한 지혜를 논하고자 했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온전한 자는 첫째로 하나님의 지혜를 아는 자였습니다. 이 지혜는 세상이 말하는 지혜와 차원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지혜는 말 그대로 이 세상의 것들에 대한 지혜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지혜, 이 땅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이 땅에서 생존하고 성공하기 위한 지혜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참된 지혜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해답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이것저것이 없는 게 아닙니다. 우리의 문제는 존재적 문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죄인이 되었고, 그로 인해 죽음의 심판 아래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의 지혜는 그에 대한 해답을 주지 못합니다. 진정한 지혜는 이러한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그러한 지혜, 곧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온전한 자가 되려면 이 하나님의 지혜를 알아야 합니다.
성령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아는 자
우리가 알아야 할 하나님의 지혜는 은밀한 가운데 감추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께서 친히 보여주셔야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것을 우리에게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입니다.(엡3:9)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시기 위한 계획을 조직적으로 이루어 나가시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구원의 경륜을 역사 속에서 이루셨고,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계시하셨습니다. 고로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지혜를 알 수 있고, 또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문제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당신의 지혜를 계시하셨음에도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눈으로 봐도 보지 못하고, 귀로 들어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이 육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창6:3) 우리의 영적인 감각은 마비되고, 육신의 감각에만 의존하여 살아가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영적인 것에도 반응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우리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중생입니다. 곧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지혜를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이성으로는 결코 하나님을 알 수 없고, 창조와 성육신, 십자가와 부활을 깨달을 수 없고,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도 없습니다. 오직 성령으로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오직 성령님만이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달하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요14:16-17) 우리 믿는 자들은 세상의 영을 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말하는 온전한 자입니다. 바로 성령을 받고, 그 성령님의 가르치심을 받는 자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지혜를 온전히 깨닫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미 온전한 자입니다. 비록 우리가 여전히 약하고 부족하여 실수하고 넘어지지만, 그래도 우리는 온전한 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온전케 하셨고,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를 도우시고 진리 가운데로 우리를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천상의 관점을 가진 신령한 자
하나님의 지혜를 아는 것은 어떤 지식의 내용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믿어야 할 지식을 전달하는 책에 머물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우리의 생각과 삶을 새롭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지식의 내용만 알고 믿는 것이 아니고, 그 이상의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의 관점, 천상의 관점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말하는 온전한 자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지혜를 알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관점, 천상의 관점을 가진 자, 곧 신령한 자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말씀하는 지혜란 세상이 말하는 지식적인 어떤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지혜는 분별력과 적용을 함축하는 개념입니다. 곧 영적인 통찰력과 분별력입니다. 성경에서 지혜는 관점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생의 문제들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는 사건의 표면적인 현상만을 보고 그릇된 결론에 도달하게 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사건의 이면에 있는 본질을 꿰뚫게 하여 참된 문제 해결에 이르게 합니다.
심지어 바울은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다.(15절) 어찌 보면 굉장히 오만해 보일 수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판단하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비판이나 평가가 아니고, '분별하다', '꿰뚫어 보다', '올바르게 이해하다'는 뜻으로 신령한 사람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의 통찰력과 분별력이 남다른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전쟁터에서 지상전을 벌일 때 드론을 띄워서 하늘에서 모든 상황을 보면서 전투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늘에서 보는 자가 땅에서 보는 자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것처럼 신령한 자의 지혜가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영을 가진 자는 세상의 영을 가진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우위에 있습니다. 우리는 지상의 관점이 아닌 천상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내려다봅니다.
요셉과 다니엘은 그러한 하나님의 지혜의 탁월함과 우월함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둘 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방 나라의 총리를 지내며 그 당시 최고의 지혜자들이 풀지 못하는 문제들을 풀어냈습니다. 그로서 세상의 지혜가 넘볼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의 압도적인 탁월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신령한 자의 탁월함입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깨닫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시는 흐름을 꿰뚫어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온전한 자란 성령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알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지상에서 모든 것을 보고 판단하지만, 신령한 자는 영적 드론을 띄워서 천상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고 판단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러한 신령한 자이고, 또 온전한 자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영적인 드론을 높이 띄워 천상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매일의 전투에서 승리합시다.
< 나 눔 >
1. 한 주간 감사했던 일 한 가지씩 나누어 봅시다.
2. 최근 세상에서 '온전한 자'가 되기 위해 애썼던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3. 1) 성경이 말씀하는 온전한 자란 어떤 사람인지 한 사람이 간단히 정리해 봅시다.
2) 나는 온전한 자인가요? 그렇다면 나는 온전한 자로 살아가고 있나요?
4. 최근 내 삶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요? 그 문제를 지금까지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았나요?
오늘 말씀을 통해 천상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해 본다면 어떻게 달라질지 나누어 봅시다.
5. 기도제목
1) 나는 이미 온전한 자임을 선포하고, 온전한 자로 살아가길 결단하며 기도합시다.
2) 4번의 문제에 대해서 천상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승리하길 기도합시다.
3) 여름 단기 선교와 수련회 위해 기도합시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