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위에 굳게 서라
더사랑하는교회 셀모나 (25.04.13)
출5:1-23
1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2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3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4 애굽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 5 바로가 또 이르되 이제 이 땅의 백성이 많아졌거늘 너희가 그들로 노역을 쉬게 하는도다 하고 6 바로가 그 날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7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8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9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중략) 19 기록하는 일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가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20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22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23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구원의 여정
우리 그리스도인은 믿음의 여정 속에서 수시로 시험을 당하게 됩니다. 온갖 고난 속에서 낙심과 절망, 혼동에 빠져 그 여정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여정은 그야말로 시험의 연속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시험에 빠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신앙의 몰이해 때문입니다. 복음이 무엇이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해 신앙의 회의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러한 우리 인간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아론과 함께 바로를 찾아가 '내 백성을 보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것은 바로를 향한 하나님의 선전포고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를 향해서 전쟁을 선포하신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사탄을 향한 하나님의 선전포고였습니다. 구원이란 사탄과 죽음을 향한 하나님의 선전포고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치열한 영적 전쟁을 수반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낭만적이게 주어지는 것이 아닌 치열한 전쟁입니다. 실제로 인류 역사 속에서 자유를 위해 수많은 피를 흘려야 했던 것처럼 우리 인간이 죄에서 자유케 되는 것에는 피 흘림이 필요하고 전쟁이 수반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대신 피를 흘리셨고, 우리도 그 과정 속에서 숱한 고난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출애굽 이야기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참된 해방과 구원에는 원수의 극심한 저항과 방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로 인한 고난과 시련을 우리가 잘 인내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무기
바로는 모세의 요청에 '여호와가 누구이기에'라며 그의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영적인 무지입니다. 곧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에 있습니다. 고로 우리 인간에게 가장 우선되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모든 지식과 학문의 출발이고, 우리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출발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 곧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바로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지식적인 무지가 아닌 고의적인 무지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완악한 마음입니다. 바로에게 이스라엘은 엄청난 자산이었기 때문에 바로가 순순히 내어줄 리가 없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무엇보다 돈 앞에서 완악해 집니다. 어떻게든 안 빼앗기려 하고, 움켜쥐려고 합니다. 바로도 그랬던 것입니다. 그는 절대 이스라엘을 내놓을 수 없었습니다.
모세는 그러한 바로에게 또 다시 요청했습니다. 자신들이 광야로 사흘 길쯤 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 하니 허락해달라고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나와 광야로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애굽의 목적은 단순 해방이 아닌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구원이란 단순 해방이 아닌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왕으로 섬기고, 나의 최고의 가치로 모시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바로의 종으로 살았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수 마귀는 어떻게든 자기의 종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우리를 핍박하는 것입니다.
바로는 모세와 아론의 요청이 백성들의 노역을 쉬게 하려는 수작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오히려 그들의 일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그래서 백성들로 하여금 모세와 아론이 하는 말을 듣지 않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원수의 첫 번째 계략입니다. 원수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합니다. 특히, 바로는 모세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백성들을 선동했습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거짓말이라고 하고, 천지창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천국과 지옥을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은 없으니 그냥 이 땅에서나 열심히 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남유다의 히스기야 왕 때 앗수르 왕 산헤립이 랍사게를 보내어 히스기야를 치러 왔을 때도 랍사게의 전략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왕하18장) 초대 교회 당시에도 사도들이 여러 사역으로 인해 말씀 사역과 기도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도 원수의 계략이었습니다.(행6장) 원수가 우리에게서 빼앗으려 하는 것은 돈도 아니고, 건강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다른 어떤 해를 입히려는 것도 아닙니다. 원수가 우리에게서 빼앗으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엡6: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우리 그리스도인의 무기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무기입니다. 원수도 그것을 잘 알기에 우리를 어떻게든 말씀 위에 서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집중해야 할 싸움입니다. 어떤 방해도 뚫고 말씀의 자리로 나아가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원수 마귀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려고 환난과 박해를 가하기도 합니다. 바로 왕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노역을 가중시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모세의 말을 듣지 못하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그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를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막4:17) 실제로 우리가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해서 그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시작했을 때 그의 인생에 시련과 핍박이 찾아오는 것을 목도하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당황하고 낙심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인생이 잘될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고 삶에 이런 저런 고난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의 삶의 노역이 가중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원수는 구원을 받은 우리 인생의 여정 속에서 끊임없이 우리를 박해한다는 것입니다. 구원은 치열한 영적 전쟁으로 상당한 고난이 수반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 그러한 고난을 잘 이겨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행14: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구원은 만사형통이나 인생의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잘사니즘의 교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진정한 구원은 영혼 구원으로 그 과정은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하는 영적 전투입니다. 참된 해방과 구원에는 원수의 방해가 있고 그로인한 고난과 시련을 당하게 됩니다. 구원 받은 우리는 이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구원으로 인한 고난을 각오하는 것이고, 그것을 끝까지 견디는 것입니다.
막13:13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 나 눔 >
1. 한 주간 감사했던 일 한 가지씩 나누어 봅시다.
2. 나는 하나님의 구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나요? 혹시 내가 오해했던 것이 있었다면 나누어 봅시다.
3. 1) 요즘 내 삶에 찾아온 고난에 대해 나누어 봅시다. 그에 대해서 나는 어떤 생각과 태도를 취하고 있었나요?
2) 1)의 고난이 의미하는 바를 오늘 말씀에서 찾아보고, 그에 대해 내가 가져야 할 태도와 내가 집중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봅시다.
4. 기도제목
1) 현재의 고난을 잘 감당할 믿음과 지혜를 주시길 기도합시다.
2)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그 위에 굳게 서길 기도합시다.
3) 조이캠프(5/5)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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