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비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더사랑하는교회 셀모나 (25.12.07)
느3:1-32
1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또 성벽을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 2 그 다음은 여리고 사람들이 건축하였고 또 그 다음은 이므리의 아들 삭굴이 건축하였으며 3 어문은 하스나아의 자손들이 건축하여 그 들보를 얹고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4 그 다음은 학고스의 손자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므세사벨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바아나의 아들 사독이 중수하였고 5 그 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중수하였으나 그 귀족들은 그들의 주인들의 공사를 분담하지 아니하였으며 (중략) 27 그 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내민 큰 망대와 마주 대한 곳에서부터 오벨 성벽까지 이르렀느니라 28 마문 위로부터는 제사장들이 각각 자기 집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29 그 다음은 임멜의 아들 사독이 자기 집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동문지기 스가냐의 아들 스마야가 중수하였고 30 그 다음은 셀레먀의 아들 하나냐와 살랍의 여섯째 아들 하눈이 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 자기의 방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31 그 다음은 금장색 말기야가 함밉갓 문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여 느디님 사람과 상인들의 집에서부터 성 모퉁이 성루에 이르렀고 32 성 모퉁이 성루에서 양문까지는 금장색과 상인들이 중수하였느니라
계산하지 말고 그냥 첫 삽을 떠라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는 사흘을 하나님 앞에 머무르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밤에 일어나 조용히 예루살렘 성을 둘러보며 그들의 처한 현실을 직시했습니다. 그 후 느헤미야는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불러 모아서 그들에게 성을 다시 건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지금까지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간증하면서 다시 한 번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비전을 일깨운 것입니다. 느헤이먀의 제안을 들은 백성들은 다시 일어나 성벽을 건축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느헤미야의 기도와 도전이 깊은 절망과 무기력에 빠져 있던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을 다시 건축하기로 결단하고, 그것을 즉시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물론 그들의 결단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상당한 노역과 재원을 필요로 했고, 그 일의 강도도 매우 고되고 위험했습니다. 그럼에도 백성들은 그 일을 기꺼이 실천에 옮겼습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결단하는 것도 귀한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말로 결단해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전까지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의 결단은 실천에 옮겨 질 때 비로소 의미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고자 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막상 그 일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 여전히 막막함과 두려움이 앞섰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계산하면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한 번 결단했으면 이제는 '그냥' 해야 합니다. 계산하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 그냥 첫 삽을 뜨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그런 나를 보고 따라 올 것이고, 하나님의 선한 손이 우리를 도우시며 그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섬김과 헌신으로
대제사장들과 그의 형제 제사장들은 양문 건축을 시작으로 함메아 망대부터 하나넬 망대까지를 쌓아서 봉헌했습니다. 영적 지도자들이 그 일에 먼저 모범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여리고 사람들이 이어서 성벽을 건축하고, 그 다음은 이므리의 아들 삭굴이 건축하고 하면서 수많은 백성들이 동참하여 성의 한 영역을 맡아서 중수해 갔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섬김과 헌신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섬김과 헌신을 통해서 당신의 일을 이루십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도 세워가야 할 예루살렘 성이 있습니다. 바로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고 우리가 속한 몸 된 교회를 세워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있어서 우리 각자의 섬김과 헌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어떤 사람들은 소비자의 입장으로 교회에 나옵니다. 그들은 교회가 마냥 나에게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회를 다닙니다. 물론 교회를 통해 우리가 얻게 되는 유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에 대해서 마냥 나에게 무언가를 해주어야 하는 곳으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태도입니다. 교회는 단순히 종교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종교 시설이 아닙니다. 교회는 우리의 어떤 필요 때문에 있는 편의 시설이나 복지 센터가 아닙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이고, 섬김과 헌신으로 함께 세워가야 할 대상입니다. 고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특히, 그것을 위해 우리는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이 땅에서 먹고 사는 일이 아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는 우리의 섬김과 헌신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자발적인 섬김과 헌신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섬김과 헌신으로 세워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자발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헌신도 자발적인 것이었습니다. 느헤미야가 백성들에게 명령하지 않고 그들을 설득하고자 한 것도 자발적인 헌신을 자아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왜냐하면 명령은 사람을 수동적이게 만들고, 그것으로는 온전한 능력이 발휘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제로 성을 중수함에 있어서도 자발성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각자가 자기들이 헌신할 영역을 선택해서 맡았습니다. 특히, 성벽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 집 근처에 있는 성벽을 중수했고, 그들 각자의 은사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기쁘게 헌신했습니다. 마치 자기 집을 짓는 것처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는 결코 완주할 수 없고, 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일을 내 일처럼 해야 합니다. 교회를 섬길 때도 내 집을 섬기듯 해야 합니다. 실로 교회는 우리의 영적인 집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교회를 내 집처럼 여기고 섬기고 헌신할 때 그 섬김과 헌신이 우리의 영광이 되고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일에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다 동참했던 것은 아닙니다. 자기 먹고 사는 일에 우선되어서 하나님의 일을 외면한 사람도 있고, 또 그냥 그것이 싫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특히, 드고아의 귀족들은 그 일을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일을 귀찮아했고 싫어했습니다. 애당초 느헤미야가 온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교회 안에도 보면 드고아의 귀족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헌신하기를 거부하고 뒤에서 관망만 하고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들 자신에게 치명적인 손해이고 수치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그 일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손해가 아니고 결국 우리 손해입니다. 반면에 그 일에 동참하는 것은 우리에게 무한한 영광이고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 됨의 능력으로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일은 특정 몇몇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신분과 계층, 직업, 남녀노소를 초월한 모든 사람들의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이들은 가문이 다함께 동참하기도 했고, 개중에는 힘없는 어린 자녀들과 연로한 어른들, 심지어 딸들도 함께했습니다. 부요한 자나 가난한 자, 힘 있는 자나 연약한 자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한 것입니다. 이것이 예루살렘 성벽 재건의 가장 큰 의미이고 능력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을 52일 만에 건축한 것은 그야 말로 기적입니다. 그들이 이러한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섬김과 헌신이 모인 결과였습니다. 서로 다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강력한 비전으로 하나 되어서 그 일에 헌신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서 가장 위대한 성취는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강력한 비전으로 하나 되어서 그로부터 나오는 강한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그렇게 이루어집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건축해야 할 예루살렘 성이 있습니다. 바로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비전으로 하나 되어 그 비전에 기쁨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그 비전을 위해 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을 담당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섬김과 헌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지만 기쁨으로 드리는 섬김과 헌신이 모일 때 하나님의 비전이 아름답게 성취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 나 눔 >
1. 한 주간 감사했던 일 한 가지씩 나누어 봅시다.
2. 최근 결단한 것을 실천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던 것이 있나요? 그 이유에 대해 말해보고, 그냥 첫 삽
을 뜨기를 다시 한 번 결단합시다.
3. 1) 내가 현재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세우는 일에 동참하고 있는 바는 무엇인가요? 나는 그 일을 자발적
으로 기쁘게 하고 있나요? 아니면 드고아의 귀족처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2)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감에 있어서 내가 맡아야 할 영역과 일을 고민해 보고 결단해 봅시다.
4.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기쁨으로 동참하길 결단하며 기도합시다.
2) 크리스마스 초청 예배와 초청자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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