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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릴 복(伏)을 받으라 [24.07.07]

엎드릴 복(伏)을 받으라 더사랑하는교회 셀모나(24.07.07) 창32:21-32
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32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기도의 씨름에 도전하라 야곱은 라반과의 극적인 화해를 하고 본격적인 귀향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앞에는 여전히 또 하나의 큰 위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형 에서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야곱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에서는 400명을 이끌고 야곱을 만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야곱은 큰 두려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550마리의 가축 떼를 준비해서 에서에게 예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뒤에 두 아내와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너게 하고 홀로 남았습니다. 믿음은 떠나는 것이고, 또 떠나보내는 것인데 야곱도 모든 것을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하나님께서 또 한 번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야곱은 그 하나님과 날이 새도록 씨름했습니다. 그리고 그 씨름은 다름 아닌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야곱은 과거 장자권을 놓고 형과 치열하게 씨름했고, 재산을 모으기 위해 외삼촌과도 씨름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무언가를 얻기 위해 늘 사람과 씨름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과 씨름한 것입니다. 사람 상대하지 않고 하나님과 상대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곧 기도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특히, 그는 하나님께 끈질기게 매달려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을 이긴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이긴다는 것은 가당치 않은 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이기는 종목이 있으니 바로 '기도의 씨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혼자 알아서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의 핵심이 바로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의 씨름을 걸어오길 기다리십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을 기다린다고 하지만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곧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께 나아가 간절히 구하고, 그에 대해 응답 받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믿음을 원하십니다.


내가 져서 이기는 씨름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이기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그의 허벅지 관절을 치셨습니다. 허벅지 관절은 몸의 중심으로 생명과 힘의 근원을 상징합니다. 그러니 야곱은 하나님께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두고 야곱이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다고 하면 하나님께 고집을 부려서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되는 것, 곧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우리와 하나님 간의 씨름은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 간의 씨름입니다. 그리고 그 씨름에서 승자는 당연 '하나님의 뜻'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로써 우리가 진정한 승리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이기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우리가 싸우는 방식이고,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로 씨름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씨름은 이기기 위한 씨름이 아닌 지기 위한 씨름이었습니다. 내가 져서 이기기 위한 씨름이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러 왔다가 설득 당해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기시고 내가 지는 것, 그래서 내가 이기는 것이 기도입니다


구원의 축복을 받으라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한 목적은 어떻게든 하나님께 축복을 받고자 함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이 해야 할 가장 우선되는 일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께 복을 받아야 합니다. 혹자는 '복'이라고 하면 무조건 기복주의로 치부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서 복 주시는 분으로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뒤에 가장 먼저 하신 일도 복을 주신 일이었습니다. 곧 우리 인간이 무엇보다 먼저 할 일은 복을 받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먼저 야곱의 이름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야곱은 '발꿈치를 잡는 자', 곧 '속이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야곱의 정체성이었고, 오늘날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모두 야곱입니다. '발꿈치를 잡는 자', '속이는 자', '버러지 같은 자', '죄인 중에 괴수'가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우리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호칭만 개명한 것이 아니고, 우리의 신분과 존재 자체를 바꿔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첫 번째 복입니다. 바로 우리의 영적 변태(變態), 곧 '거듭남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늘 우리의 환경이 바뀌길 바라지만 우리가 정작 바뀌어야 하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곧 거듭나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일을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신 복은 또한 '구원의 축복'이었습니다. 야곱은 그 곳 이름을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이라고 했는데 그가 하나님과 대면하였음에도 죽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인간은 죄인이기에 거룩하신 하나님을 대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결코 보존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그 생명이 보전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구원의 은혜, 죄 사함의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시32: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우리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복은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지는 복입니다. 곧 죄 사함의 복입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죄인들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심지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복입니다.


약함의 축복을 받으라 야곱은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 평생을 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또 하나의 축복이었습니다. 앞서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셨는데 그것은 자기 힘으로 살던 인생을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인생으로 바꿔 주신 것이었습니다. 야곱이 허벅지 관절로 인해 평생을 절게 된 것은 그것을 위한 일종의 장치였습니다. 그의 약함이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하는 장치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흔히 '약함의 능력', '약함의 축복'이라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약함은 복이 아니지만 하나님께는 능력이 되고 복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육체의 가시'로 인해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케 된다고 했는데 야곱에게도 그러한 육체의 가시, 곧 은혜의 장치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복에 관한 책입니다. 성경은 복으로 시작해서 복으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씀하는 복은 이 세상이 말하는 복(福)과 거리가 멉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복은 오히려 '엎드릴 복(伏)'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복을 뜻하는 히브리어 '바라크'는 '무릎 꿇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것, 엎드리는 것이 진정한 복이라는 것입니다. 야곱에게 주신 복도 바로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복, 무릎 꿇는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 하나님께서 그의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축복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러한 복을 주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이 놀라운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입시다. 그럴 때 우리 안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 나 눔 >
1. 한 주간 감사했던 일 한 가지씩 나누어 봅시다.
2. 1) 요즘 하나님과 씨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2) 나의 씨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내가 이기기 위함인가요, 지기 위함인가요?
3. 1)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신 복을 한 사람이 정리해 봅시다.
2)나에게도 그러한 복이 있는지 돌아봅시다.
4. 기도제목
1)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하나님께서 이기시길 기도합시다.
2) 내 삶에 '엎드릴 복(伏)'이 넘치길 기도합시다.
3) 여름 사역(단기선교, 수련회)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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